“너 왜이렇게 예민해?" 마음 균열을 만드는 가스라이팅 의미와 셀프 자가진단법


Mind ctrl 1.  “너 왜이렇게 예민해?” 가스라이팅 의미와 셀프 자가진단

-가스라이팅 부사관 청원-


가스라이팅 자가진단

 

 학업에 대한 휴식과 하는 일에 대한 불안감이 동시에 찾아오곤 하는 요즘,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애쓰지만, 그것은 오롯이 나만의 노력에 의해서 이루어지지는 않는 듯 하다.

 

애쓰는 동안 초를 치는 주변인의 말 한마디.

 

“너 왜 이렇게 예민해? “

 

“너는 원래 이거 못하잖아.”

 

 생각보다 흔하고 자주하는 이런 말 한마디가 나의 감정, 생각, 정신에 의문을 제기하며 애써 잡아둔 내 마음을 뒤흔든다.  

 

 이런 다소 흔하게 느껴지는, 사소한 말한마디로 시작해 묘한 냄새를 풍기며 나를 잡아먹는 것이 바로 가스라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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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뜻

 

 

부정적 생각을 유도하고 그것을 반복하여 심리적 정신적 문제를 유발하고, '나'를 돌보지 못하도록 하는 그것은 정말로 심각한 학대가 맞지 않은가? 

 

 

 가스라이팅(Gaslighting)?

가스라이팅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그리고 정신에 의문을 제기하게끔 하는 대화방식을 선택하여,  현실에 대한 나의 생각방식, 인식 등이 잘못되었음을 ‘굳이’ 상기시키고, 나를 자기 방식에 맞추어 설득하려고 용을 쓴다. 

 

알고보면 이것의 목적은 당하는 사람이 본인의 본능과 생각에 불신의 씨앗을 심어 상대방에게 의존하게 만들려는 일종의 전략적 학대인 것이다.

 

‘가스라이터’는 생각보다 흔하게 하는 말들로 지속적인 영향을 주기때문에 오히려 주변인, 연인사이, 직장에서, 가족 안에서 있을 수 있다.

 

 

 

 

 가스라이팅 예

가스라이터는 내 기억이 정확하지 않거나 상황에 과민반응 한다는 식으로 말을 돌려버린다. 그리고 나서 가스라이터의 생각이 맞다고 자신의 의견을 ‘평소에’ 주입시킨다. 그럼으로써 당신에 대한 통제력과 일종의 우위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종류의 학대는 처음에는 참으로 미묘하다. 

처음에는,

‘응? 내말이 틀렸다고? 틀렸나? 그래?”

이러한 의심을 꾸준히 갖게 함으로써, 자신의 직감과 믿음에 불신을 지펴낸다하지만 너무 미묘하고 사소한 시작이라 가스라이팅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이 관계는 일단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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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라이팅 자가진단 」

이런말을 지속적으로 듣고 있다면 그것은 당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연애 가스라이팅

1. " 그런적 없었는데? "

가스라이팅은 종종 피해당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든다. 

실컷 학대에 버금가는 말을 하고서도 그런일은 없었다면서 그 사실들을 부인한다. 

때문에 피해자는 슬금슬금 자기 자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되고, 가스라이터가 만드는 이상하고 기분찝찝한 현실에 의존하게 된다. 

 

2. " 너 너무 예민한거아니야? "

 감정을 표헌할때마다 들려오는 예민보스라는 말들. 이것은 상대방의 감정을 최소화하기위해 쓰이는 기법이다. 가스라이터의 말에 의하면 ‘나’는 별거아닌 일에 쓸데없이 큰일인 것인 양 생각하는 사람인 것 처럼 대한다.

 

가스라이팅 연애

3. " 너가 기억을 잘 못하잖아.."

 가스라이터’가 ‘나’를 컨트롤하기 위해 중요시 하는 것은  ‘나’에 대한 의심을 증폭시키는 것!

모든 사람은 대단한 기억력을 가지지 않는 한, 기억의 디테일에 오류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스라이터는 일단 내 기억력을 의심하고 든다. 그래야 관계가 편해지니까!!!

 

4. " 너가 지금 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것 같아 "

 이제 제정신이 아니라는 둥 의심하는 말을 하기 시작한다. 가스라이터는 ‘나’에게 작은 것으로 불씨를 지폈고 잘 커가고 있으니, 이제는 큰 불을 내기위해 시도할 타이밍.  이 때는 ‘나’의 가족과 친구들 또한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고 하면서 ‘나’와 가족, 친구와의 관계를 끊어버려 가스라이터와의 관계 외에 정신적 지원이나 물질적 지원 등이 사라지도록 한다.

올바르지못한 사과

5. " 내가 너한테 상처준거야? 그렇게 생각했다면 미안해. "

 특히 연인사이에서 많이 보이는 이 멘트는 꼭 다툼의 마지막 즈음 자주 나오곤 하는데, 사과 같이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아니다. 절대 아니다. 이것 역시 가스라이터가 ‘나’를 비난하는 일종의 돌려까기다. 

‘그렇게 생각했다면~’ 

이런식으로 말하는 것은 ‘내’가 나의 판단자체에 의문을 갖게 하는 화법이다. 

 

사과를 하네? 생각한 ‘나’는 

내가 너무했나? 내가 과했나?’ 등등의 내 생각의 잘못된 점을 되짚어가며, 내 생각에 의구심을 갖게 된다. 

 

이 다음은 뻔하지 않은가. ‘나’는 나도 너무했네, 내 생각이 잘못됐네, 내가 예민했네 등의 자책의 말로 상대방의 사과를 받아주게 될 수도 있고, 그럼 가스라이터는 내 과잉행동에 대해 하나씩 짚어주는 등등..

그럼 앞으로 가스라이터의 해석방식에 의존하는 형태로 ‘나’는 점차 물들어간다.

정신적 학대의 가스라이팅

6. " 내 기분이 이럴 줄 몰랐다는 거야? "

 충분히 의존하고 있는 사이가 되면 이제 가스라이터의 행동방식에 모든 것을 맞추어야하고, 객관적으로 보면 전혀 잘못이 없는 일에도 꼬투리를 잡아서 가스라이터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지 않았다고 언성을 높인다. 이것은 정말 잘못 없는 일에도 ‘나’는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가스라이터의 반응에 대한 책임도 모두 ‘내’가 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니 정말 답답한데, 생각보다 이것은 작은 불씨가 번져가는 과정이라, 나도 모르는사이에 저렇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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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복 방법 」

최선은 그 관계를 끊는 것이라고 한다. ‘나’를 존중해주지 않고 이용하려는 상대방을 인지하고, 이 상황에 놓여짐에 있어서 ‘나’의 잘못은 없다는 것을 인지할 것!

 

하지만 직장 내, 관계라면 혹은 가족이라면 관계 자체를 끊는 것이 다소 어려울 수 있을텐데 심리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수도 있다.

 

정부 혹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무료 상담기관들 중 ‘정신건강복지센터’ 혹은 ‘정신건강증진센터’를 검색하면 지역별로 가까운 곳을 알아볼 수 있는데, 그곳에서 관련 무료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예시) 서초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상담홈페이지 http://www.scgmhc.or.kr/

 

 

 

 

놓여진 상황에 따라, 가스라이터와의 거리두기가 쉬울수도 어려울수도,

관계를 끊을 수도, 혹은 평생가야하는 관계일 수 도 있겠다.

 

하지만 그 관계에서 변화를 이끌어 낼 사람은 ‘나’밖에 없는 듯 하다. 주변의 도움을 바라여도 ‘내’가 도움을 요청해야하고, 알아서 도와주기를 기다리기만 하다보면 또 불확실한 미래에 놓이게 되어, 그것은 내가 주도적으로 삶을 끌고가는 것은 아니게 되지 않은가. 

 

자존감 지키기

 

 

섣불리 말하긴 어렵지만, 단 한번일지라도 나의 일상에 변화의 시작이 될 찬물 한번 끼얹어 보길!

그리고 누군가 새롭게 시작할 기회를 얻기를 바라며.

 


그리고, 앞으로는 주변을 살피고 먼저 용기내어 손을 내밀어 보아야겠다.

 

 

 

 

+ 추가 ) 

최근 안타까운 청원글을 보게 되었다. 

가스라이팅과 가정폭력으로 죽음까지 이어진 가스라이팅 부사관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었다. 

가스라이팅 부사관 청원

 

 

직업군인인 남편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과 가정폭력으로 결국 죽음을 선택한 사연의 글을 보고 청원동의를 안할 수 없었다. 

 

청원 링크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01098

(2021.10.07 청원 마감)

 

 

“내가 널 제일 잘 알아, 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것은 나야, 그러니 너는 나에게 잘해, 모두 너가 잘못 한거야, 이번에도 너 잘못, 나니까 참고 사는거야, 복종해, 빌어”, “내가 사회생활을 10년 정도 해보니까 눈빛만 봐도 그런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기가 막히게 알아, 우리 얘기는 다른 사람들에게 하지마, 내일 너 친구들 만나지마! 몸 아프다고 말해! 그리고 그 친구들이 뭐라고 하는지 나에게 보고해, 너 가족들은 널 딸이라 생각 안해, 너 가족은 이제 나 뿐이야 너 정신차려.” 

- 청원 글 발췌

 

 

자신의 통제하에서만 자유를 허락하고 지속적 폭력을 자행한 파렴치한 학대범은 마지막까지도 이기적으로 피해자의 가족들에게까지 협박을 하며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해오고 있는 듯 하다. 

 

 

피해 당사자 뿐만아니라 주변 가족까지 갉아먹는 학대범에게 행한 범죄에 맞는 처벌이 내려졌으면 좋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ference :  insider health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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