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베르베르] 천사들의 제국_상,하

천사들의 제국

상,하

_베르나르베르베르

_이세욱 역

열린책들




책소개


최초로 저승을 탐사했던 타나토노트 중 한 사람인 미카엘 팽송은 

그가 사는 건물에 난데없이 비행기가 추락함으로써 죽음을 맞는다. 

탐사자가 아닌, 사자로 영계에 다시 올라간 그는 대천사들 앞에서 심판을 받는다. 

환생의 사슬에서 벗어나 천사가 되려면 선업 점수가 6백 점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그의 영혼은 그 점수에 미달하여 다른 육신으로 환생하라는 판결을 받는다. 

그러나 그의 수호 천사인 에밀 졸라는 드레퓌스를 옹호하던 그 웅변으로 판결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재심을 요구하여 기어이 미카엘을 천사로 탄생시키는데...




타나토노트에 이어지는 이야기 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이 타나토노트에서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타나토노트를 읽은 독자로서는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베르나르베르베르 작가의 책속의 세계관을 굉장히 재밌어 하는 편이라,

 전작에 비해 다소 속도감이나 긴박함이 덜하긴 했지만 

전작에 이어져서 다음작 '신'으로 이어지는 중간단계의 이야기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풀어내여 금방 읽긴 했다.


작가는 환생이나 명상과 같은 동양의 종교적, 철학적 요소들에 관심이 많은 듯 하다.

 나역시 그런 소재들에 흥미를 많이 느끼는 편이라 

나에게는 다양한 지식을 중간중간 풀어주고,

 재밌는 세계관을 보여주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소설들은 항상 소장용이다.

처음읽고 다시읽고.. ㅋㅋ 

어쨌는 내세, 사후세계와 같은 종교적 철학적 요소들에 상상력을 더하여 재밌게 풀어낸 이 소설을 추천추천한당!

  



독서노트


166. 백과사전


호흡

여자와 남자는 세계를 똑같은 방식으로 지각하지 않는다. 

남자들은 사건이 진행되는 양상을 단선적으로 지각한다. 

그와달리 여자들은 세계를 파동의 형태로 이해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여자들이 달마다 경험하는 일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즉, 세워진 것은 무너질 수 있고 다시 세워질 수 있다는 것을 

여자들은 매달 생리적으로 경험하기 때문에 세계를 끊임없는 파동으로 받아들인다. 


달이 차면 이울듯이 

무엇이든 커지면 작아지고 올라가면 내려간다는 

그 근본적인 진리가 여자들의 몸에 새겨져 있는 것이다. 


만물은 <숨을 쉰다>. 


날숨 다음에 들숨이 이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자기 호흡을 억제하거나 정지시키려 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170. 백과사전


놓아버리기

놓아 버리기는 댄 밀먼이 말한 지혜에 이르는 세 가지 길,

 즉 해학, 역설, 변화 중의 하나와 관계가 있다. 

즉, 놓아버리기는 <버림으로써 얻는다> 는 뜻을 함축함으로써 역설의 개념과 통한다.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지만, 

어떤 것을 더 이상 원하지 않을 때 그것이 오는 경우가 있다. 


인간의 체념은 천사들에겐 휴식이 된다. 

천사들은 인간들이 더 이상 무언가를 간청하지 않을 때 비로소 편안하게 일할 수 있다. 


놓아 버리기에는 많은 장점이 있다. 

진짜 큰 행복은 자기의 기대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일들이 벌어질 때 얻어진다.

 우리 천사들은 늘 산타클로스 같은 노릇을 한다. 

전기 기차를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전기 기차를 받는다. 

그러나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사람들은 훨씬 더 좋은 것을 받을 수 있다. 


더 이상 아무것도 요구하지 말라. 

그러면 천사들이 당신을 만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천사들의 제국 (하)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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