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힘 I_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김선현 저


[책사모으기]

그림의 힘 I_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김선현 저



이사를 하면서, 집을 좀 꾸며보게 되면서,

벽에 걸 그림을 계속 찾고 있었다.

대학원 생활이 지속되고,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서

시골길을 드라이브 할 때, 바다를 볼 때, 

풍경을 통해 얻는 위안이나 시원한 느낌을 점점 많이 받게 되었는데 

그 감정을 집에서도 느끼고 싶어서였다. 


집에 왔을 때, 그림을 보면서 눈을 맑게 하고 감정을 가라앉혀 가장 잔잔한 마음으로 돌아가고,

시원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림에 대해 잘 모르고, 단순히 그런 이유 때문에 그림을 찾다보니 

내가 보기 좋은, 색깔이 맘에 들고 시원한 느낌의 그림을 찾게 되었는데,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통해 보는 것 자체로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드는 그림들이 있었다.

특히 모네의 풍 그림들이 그랬다. 


클로드 모네 ’푸르빌 절벽 위의 산책’ Cliff Walk at Pourville

클로드 모네 푸르빌 절벽 위의 산책’ Cliff Walk at Pourville



클로드 모네 생타 드레스의 요트경주’ Regatta at Sainte-Adresse


클로드 모네 포플러 나무’ Poplars on the Epte


처음엔 색감이 마음에 들었고, 그림으로 표현한 반짝임이 좋았고, 

그 속의 삶이 여유로워 보여 좋았다. 

그러면서 마음이 가라앉고, 힘주고 있던 미간 사이가 풀어졌다.


그림으로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느낌을 삼십년만에 처음으로 느끼게 된 것이다.

계속해서 마음에 꼭 드는 그림을 찾다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림의 힘!

 


미술치료를 공부하신 분이 다양한 심리 상태에 맞춘 마치 처방약 같은 그림들을 모아

한데 담아놓은 책이다.  



이 책을 보기 전, TED 강연에서  미국의 미술 심리 치료를 하시는 분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disorder;PTSD)를 가진 참전 군인들을 대상으로

미술을 통한 심리치료를 하는 사례들을 보여준 것을 봤었다.


나는 뇌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PTSD자체가 이미 뇌 조직 자체에 그리고 유전적 발현 자체가 

변화를 가져오게 되고 이것이 외부적으로 표현되는 진짜 '질병'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진짜 '질병'이 

정신적 상해를 가져온 상황을 묘사한 그림을 직접 그리고 마주함으로써

 질병이 낳게 되는 사례들을 보면서,

그림을 통한 시각적, 그리고 심리적 치유

 시각이나 기억의 한 부분을 자극함으로써 

마치 자가치유 메커니즘을 건드리는 것 같다.

그 메커니즘이 어떻게 유도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말이다.

 


과연 그림에 어떤 힘이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품을 수 있지만

그 효과는 이미 미술치료를 통한 치료사례들을 통해

그리고 나의 개인적인, 그림을 통한 긍정적 마인드 컨트롤의 경험을 통해

치유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위와 같은 파블로 피카소의 문구로 책이 시작하는데, 

긍정적이고 원하는 방향의 그림을 통한 상상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작은 파동을 일게 할 것이라는 말인 것 같다.



이 책에는 5개의 큰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현재 과거 미래의 시간과 관련된 주제들

-내 마음자체를 다스려 주는 그림들

-일의 행복을 위한 그림

-인간관계에 도움을 주는 그림

-돈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는 그림들


이렇게 구성되고, 다양한 세부 주제들로 나뉘어 있다.

다양한 주제들이 있어, 현재 상황에 맞는 주제를 선택해서

상황을 긍정적인 해결방향을 유도할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을 도와주는 그림을 추천받을 수 있다.







마음에 와닿는 문구들,

"네가 의도하지 않아도 우주와 세월이 모두 함께 움직이고 있어. 너의 강렬한 슬픔들에서 언젠간 회복될 수 있을거야."



대학원 생활에 지친 나에게 생겨나는 다양한 감정들을 꼬집어 드러낸 것 같은 주제들이 많았다.

심지어 나이까지.. ㅋㅋㅋㅋ다들 그러는 건가..? ㅋㅋ


현실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마음을 일깨워 준다고 하는 그림.



이 책을 보면서 현재 상황에 맞춘 처방전을 받는 느낌으로

목차를 뒤적이며 현재의 감정과 맞는 그림을 찾아 구석구석 들여다 봤다.


그냥 지금의 감정이 뭔지 알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 감정에 도움이 된다는 그림을 보고,

그리고 위로의 글들을 읽으니 기분이 좋당


이러한 좋은 감정들이 쌓여 현재의 텁텁한 감정들이 서서히 치유되고

삶이 긍정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한다.


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으로

다음달에 사봐야겠다.

이사하느라 돈을 너무 많이썼당..ㅋㅋㅋㅋ



나의 소장용 책!!

그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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